ISA계좌 Individual Savings Account 의미 및 중개형 ISA 개설부터 활용법으로 절세 계좌 중 가장 유연하고 활용 범위가 넓은 ISA 계좌에 관련되어 알고 계셔야 하는 정보들을 정리하여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ISA란 무엇인가 — 구조와 세금 혜택
ISA는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우리말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 하나의 계좌 안에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운용하면서, 발생한 이익에 대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세 전용 계좌를 말합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ISA 대하여 금융상품개요를 통해서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을 지원하려는 취지로 도입한 절세계좌(individual savings account) 라는 점을 밝히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펀드, ELS 등 파생결합증권, 예적금 등) 하며, 일정기간 경과 후 금융상품별 손익을 통산한 후 순이익을 기준으로 세제혜택 부여 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ISA의 핵심 세금 혜택은 두 가지입니다.
- 손익 통산 : ISA 계좌 안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순이익에만 세금을 부과합니다. 일반 계좌에서는 A 펀드에서 500만원 이익이 나면 이익에 대해 세금을 내고, B 펀드에서 300만원 손실이 나도 환급이 없습니다. 하지만 ISA 안에서는 500만원 이익과 300만원 손실을 합산해 200만원 순이익에만 세금을 냅니다.
- 비과세 한도 : 순이익 중 일반형은 200만원, 서민형·농어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입니다.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은 9.9%의 분리과세로 납부합니다. 일반 금융소득세율이 15.4%이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면 최대 49.5%까지 세율이 올라가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유리합니다.
납입 한도는 연 2,000만원, 5년간 총 1억원입니다. 한 해에 납입하지 못한 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됩니다. 예를 들어 올해 1,000만원만 납입했다면 내년에 최대 3,000만원(이월 1,000만원 + 당해 2,000만원)을 납입할 수 있습니다.
의무 가입 기간은 3년입니다. 3년이 지나야 비과세 혜택을 받으면서 해지할 수 있습니다. 중도 해지하면 세금 혜택이 사라지고 기존에 아낀 세금을 추징당할 수 있습니다. 단, 납입 원금 이내에서는 언제든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는 특징등 ISA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2. ISA의 세 가지 유형 —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
ISA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2021년 이후 신설된 중개형 ISA가 직접 투자를 하시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유형입니다.
* 신탁형 ISA
은행이나 증권사가 투자자의 지시에 따라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투자자가 직접 종목을 지시할 수 있지만 운용 수수료가 발생하고, 편입 가능한 상품이 제한적입니다. 현재는 중개형 ISA에 비해 장점이 거의 없어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 일임형 ISA
금융사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알아서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투자를 직접 하기 싫은 분들을 위한 유형이지만, 운용 수수료가 높고 성과도 일관적이지 않다는 문제등이 지적됩니다. 은행에서 주로 안내를 받아보실 수 있고, 관련된 부분 실제로 쓰이는 부분도 많지만 투자를 직접 하시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직접 투자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 중개형 ISA
투자자가 계좌 안에서 직접 주식, ETF, 펀드, 리츠, 채권, 예금 등을 자유롭게 매매하는 방식입니다. 별도 운용 수수료가 없고, 일반 증권 계좌처럼 본인이 직접 원하는 상품을 골라 투자할 수 있습니다. 2021년 도입 이후 ISA의 사실상 표준이 되었습니다. 국내 주식과 국내 ETF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며, 해외 주식 직접 투자는 불가하지만 해외 ETF를 담은 국내 상장 ETF는 편입 가능합니다.
중개형 ISA의 가입 조건은 간단합니다. 19세 이상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합니다. 단, 직전 3년 중 1년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였던 경우는 가입이 제한됩니다. 서민형과 농어민형은 소득 요건을 충족해야 400만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라면 서민형 가입이 가능합니다.
3. 중개형 ISA 개설과 실전 활용법
우선 개설방법을 살펴보면 중개형 ISA는 증권사 앱에서 10분 이내에 개설할 수 있습니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비대면으로 개설 가능합니다. ISA는 한 사람당 하나의 계좌만 보유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 앱을 열고 계좌 개설 메뉴에서 ISA 중개형을 선택한 뒤 신분증 인증과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면 됩니다. 기존에 다른 금융사에 ISA를 가입한 이력이 있다면 이전 계좌를 해지하거나 계좌 이전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ISA 계좌에 어떤 상품을 담아야 하는가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들이 있지만 우선은 배당주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ISA의 절세 효과는 이자·배당 소득이 발생하는 상품일수록 극대화됩니다. 왜냐하면 이자와 배당에 부과되는 15.4% 세금이 ISA 안에서는 9.9% 분리과세 또는 비과세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주로 살펴보면 ISA에 담기 좋은 상품 1순위는 배당·분배금이 발생하는 ETF입니다. 월배당 ETF, 고배당 ETF, 채권 ETF처럼 정기적으로 분배금이 나오는 상품은 ISA 안에서 보유할 때 세금 절감 효과가 가장 큽니다. 2순위는 국내 주식 ETF입니다. 손익 통산 효과 덕분에 여러 ETF에서 발생하는 이익과 손실을 합산 처리할 수 있습니다. 3순위는 채권형 상품과 예금입니다. 이자 소득에 대한 세금이 절감됩니다.
반대로 ISA에 담기 적합하지 않은 상품도 있습니다. 해외 주식 직접 투자는 ISA에서 불가합니다. 또한 매매 차익만 발생하고 배당이 없는 성장주 ETF는 세금 혜택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이런 상품은 연금저축이나 일반 계좌에서 운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만기 후 연금 계좌 이전 전략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ISA 만기 해지 후 60일 이내에 ISA 납입 원금과 이익 전체를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로 이전하면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전 금액의 10%, 최대 300만원의 세액공제가 추가로 주어집니다. ISA → 연금 계좌 이전은 절세 계좌를 순서대로 활용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단, 이 혜택은 ISA 가입 기간이 3년 이상이어야 적용됩니다.
4. ISA 활용 전 반드시 점검할 체크리스트
여러가지 ISA를 활용하는 방법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체크해보아야 하는 부분등을 다음과 같이 Q&A형태로 정리해봤습니다. 여러가지 내용들을 적절하게 투자자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 의무 가입 기간 3년 동안 납입 원금 이상을 인출할 계획이 없는지 확인했는가?
ISA에서 납입 원금을 초과해 인출하면 그 금액은 납입 한도로 복구되지 않습니다. 3년 안에 큰 돈이 필요한 상황이 예상된다면 그 금액은 ISA 밖에 두는 것이 맞습니다. ISA에는 중기 이상(3년 이상) 운용 가능한 자금만 넣으세요.
* 서민형 가입 조건에 해당하는지 확인했는가?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라면 일반형(200만원 비과세)이 아닌 서민형(400만원 비과세)으로 가입해야 혜택이 두 배입니다. 소득 조건을 확인하지 않고 일반형으로 가입하면 추가 혜택을 놓치게 됩니다.
* ISA 안에서 배당·분배금이 발생하는 상품 위주로 구성했는가?
매매 차익 위주의 상품은 ISA의 세금 혜택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합니다. 채권 ETF, 고배당 ETF, 월배당 ETF처럼 정기적으로 이자와 배당이 발생하는 상품을 ISA에 집중적으로 담는 것이 절세 효과 극대화 전략입니다.
* ISA 만기 후 연금 계좌 이전 계획을 세웠는가?
ISA 3년 만기 해지 후 60일 이내에 연금저축 또는 IRP로 자금을 이전하면 최대 300만원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절차를 모르고 그냥 해지하면 추가 혜택을 모두 놓칩니다. 만기 시점에 이전 계획을 미리 세워두세요.
* ISA와 연금저축·IRP의 납입 우선순위를 정했는가?
ISA, 연금저축, IRP는 각각 세금 혜택의 성격이 다릅니다. ISA는 운용 수익에 대한 세금을 줄이는 계좌이고, 연금저축과 IRP는 납입 시 세액공제를 받는 계좌입니다. 세 계좌를 어떤 순서로 채울지 전략을 정해야 최대한의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 전략은 이 시리즈의 11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4. 마치며 — 개인적인 생각
ISA는 대한민국 개인 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는 절세 계좌 중 가장 유연하고 진입 장벽이 낮은 계좌입니다. 연금저축과 IRP는 노후 자금을 55세 이후에야 꺼낼 수 있지만, ISA는 3년만 지나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중기 자금 운용과 절세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계좌입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이 좋은 계좌를 많은 사람들이 모르거나, 알아도 귀찮다는 이유로 개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개형 ISA 개설은 10분이면 끝납니다. 연간 2,000만원 한도로 꾸준히 채워가면서 배당 ETF와 채권 ETF를 담는 것만으로도 매년 수십만 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투자에서 비용과 세금을 줄이는 것은 수익률을 높이는 것만큼 중요합니다. ISA는 그 시작점입니다.
직접 투자를 하면서 이런 계좌들은 그만큼 높은 혜택을 가지고 있는 만큼 투자를 시작하면서 꼭 체크해보아야하는 부분이라고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투자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